Cho Seung-yeon Instagram – #ꓐꓰꓮꓴꓠꓰ #ꓐꓳꓴꓣꓖꓳꓖꓠꓰ 🍷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생산지 브루고뉴(ꓐꓳꓴꓣꓖꓳꓖꓠꓰ)에서 3박 4일 여행을 마쳤습니다.
루이 15세가 브루고뉴 와인을 살때면 꼭 여기 ‘본’(ꓐꓰꓮꓴꓠꓰ)이라는 도시로 사람을 보냈다는데, 저도 본에서 며칠 묵으며 중세부터 내려온 와인문화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브루고뉴의 매력을 몇가지 정리해보자면,
✔️1400년대 브루고뉴 공작의 영토는 오늘날 프랑스 브루고뉴 지역부터 북쪽으로는 네덜란드에 아우를 만큼 거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프랑스 국왕도 브루고뉴 공작을 두려워했을만큼 권세가 대단했었죠. 오늘날 그 영광의 흔적은 ꓔꓴꓲꓡꓰ ꓦꓰꓣꓠꓲꓢꓢéꓰ 라는 화려하고 독특한 지붕형태에도 남아있는데 가을볕이 비추니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브루고뉴는 와인과 프랑스의 역사가 포도 넝쿨처럼이나 깊게 얽혀있는 도시입니다. 브루고뉴 공작이 처음 이 도시를 세웠을 때 무너진 로마 요새를 기반삼아 그 위에 도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던 ꓚꓮꓦꓰ(지하 와인저장고) 역시 한쪽 벽면은 로마 요새, 다른 쪽은 중세 성벽, 그리고 또 다른 한쪽은 중세 성당의 아치 형태로, 마치 미로처럼 이어진 굉장히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그 오래된 저장고에서 세월의 곰팡이를 뒤집어쓰고 수많은 와인들이 잠들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브루고뉴에 오신다면, 와인 베이스의 전통 요리들은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와인 소스에 수란을 익혀낸 ꓳꓰꓴꓝ ꓰꓠ ꓟꓰꓴꓣꓰꓔꓔꓰ, 마찬가지로 브루고뉴 와인 소스에 소고기와 야채를 넣고 푹 고은 ꓐꓳꓰꓴꓝ ꓐꓳꓴꓣꓖꓴꓲꓖꓠꓳꓠ, 부르고뉴 달팽이를 활용한 ꓰꓢꓚꓮꓣꓖꓳꓔ ꓓꓰ ꓐꓳꓴꓣꓖꓳꓖꓠꓰ 같은 전통 요리들은 이제 전세계에 프랑스 안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매김했죠. 아무래도 베이스로 쓰여지는 와인이 브루고뉴산이라서인지 본고장의 맛은 파리에서보다 훨씬 진하고 깊었습니다.
브루고뉴 여행 전 와인 책들을 통해 여러번 읽었던 내용들이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 순간은 인생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와인 애호가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모든 길은 브루고뉴로 통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단번에 경험하고 온 느낌이었달까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서 더욱 잊지못할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 | Posted on 25/Sep/2022 17: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