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 A-young Instagram – #REPOST @sbsnow_insta with @get__repost__app 골 넣는 만능 키퍼 노윤주 필드골🔥
독사 이모들의 만삭 세리머니까지⭐
SBS
☞ 매주 [수] 밤 9시 방송
누군가에게는 그냥 수요일 밤 수 많은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국가대표 경기만큼 치열하게 응원하게 되는, 내가 한 때 속해있었던 골때녀, 그리고 FC 아나콘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니, 종료 휘슬이 불고 패배감에 젖어 그라운드에서 고개 숙이고 있을 때, 왜 그렇게 감독님이 고개를 들라고 우릴 다그쳤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제일 속상한 건 우린데, 왜 져서 속상한 마음도 숨기고 울지도 못하게 하는 지, 당시에는 그게 좀 억울했는데, 이제보니 내 팀원들이 죄진 사람처럼 고개 숙이고 있는 게 너무 보기 싫으셨던 거다. 내 새끼들 기죽는 게 싫으셨던 거고,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 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이런게 축구일 뿐인데! 상대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담담하게 다음 경기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면 됐을 것을. 당시에는 지고 당당한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어깨를 더 움츠렸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 경기까지 내 실책과 찬스 미스들을 복기하며 자책하기 바빴고.
하지만 패배 후 당당하기가 참 힘들었던 게, 방송이 나가면 그날 경기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여러 게시판에 한 가득이다. 보고 싶지 않아도 개인 SNS에 찾아와 안 볼 수가 없다. 난 지금 뛰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메시지들을 받지 않지만, 지난 시즌에 무더기로 받았지… (아니다, 아직도 가끔 저 빠져서 좋다는 글들도 많이 보여요…속상해요, 그런거 보면 속상하다구요…!!!)
매번 지는 팀은 아플 자격도 없다고 생각해 다들 부상도 숨기고 연습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기량의 차이가 있고, 그렇기에 발전의 속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축구를 사랑하고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다들 똑같았다. 이건 아나콘다뿐만이 아니라 모든 팀들이 같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심한 조롱과 비난은, 순수하게 축구를 사랑해서, 팀원들을 위해서, 다른 스케줄을 다 접어두고 발톱이 빠져도, 근육이 파열되고 뼈가 골절되도 훈련에 매진했던 선수들에게 평생가는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는 걸. 글 남기시기 전에 한 번쯤은 생각해주셨으면…
골때녀가 아픈 기억으로 남는 걸 원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에 나도 행복한 기억에만 집중해야지 .이건 나중에 슈팅이 보여줘야하니까 피드박제!! ㅎ나 이런 세레모니 받는 사람이라구우우!!🥰 | Posted on 01/Sep/2022 1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