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 Hak-yeon Instagram – 오늘의 기록_20221116

‘얼룩’의 지훈이 또한 저에게는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매번 그릇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공지훈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느라 오랜 시간 힘들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인물을 연기해낸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하며 촬영을 했던 기억도 납니다.

지훈이를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고민했던 부분은
조금씩 변해가는 지훈이의 감정과 표정 변화였습니다. 
낯선 공간이 점점 자신의 공간처럼 느껴지고 편안해질 때 찾아오는 압박과 공포가 또 지훈이를 변하게 하고, 
변해가는 인물의 포인트를 여지없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현장에서 오롯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이민수 감독님과 
좋은 글로 또다시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게 해주신 여명재 작가님, 
감정씬이 많아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호흡이 잘 맞았던 변서윤 배우,

그리고 첫씬부터 촬영 마지막까지 뜨거운 여름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우들보다 고생한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정 신이 많아 힘든 촬영이었지만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던 현장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성장하고 나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