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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 #kbs드라마스페셜 #히든
KBS2
2019.11.29. (금) 오후 11:15
연출 이현석 극본 윤지형
기획의도
한 중학생이 있다. 아이는 엄마를 폭행하고 집을 나갔다. 촉법소년이 해제되기 3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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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이 있다.
초임 시절 어린아이의 범법행위로 존경하던 선임을 잃었다. 하지만 가해자 아이는 어리다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고 아무 일 없던 듯 살아간다. 말이 안 된다 했지만, 법이 그렇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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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에게 애들이란 언제 범죄를 저지를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그러던 어느 날, 또 다른 시한폭탄을 만났다. 엄마를 폭행하고 집을 나간 아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저는 정말 죄가 없는 건가요?”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는 소년범죄에 대한 기사들. 강력사건도 많고, 성인범죄만큼이나 잔혹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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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어리다는 이유로 이들은 별다른 처벌 없이 사회로 복귀한다. 소년법은 ‘범죄 소년들에게 처벌이 아닌 교화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하지만 그 취지가 무색하게 제대로 된 교화프로그램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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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두렵다. 저 아이들이 처벌받지 않음으로 죄 없다 생각할까. 죄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고, 앞으로도 아무렇지도 않게 또 죄를 짓고 빠져나갈까. 두려움과 분노가 그들을 향한다.
극단적 비난과 저주, 꼬리표들이 댓글과 소문을 통해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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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벌받지 않음이 과연 좋은 일일까?
처벌받음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할 수 있었던 아이들이, 그 기회조차 잃는 건 아닐까? 처벌받지 않은 채, 죄를 숨기고 사는 것이 차라리 지옥인 누군가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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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그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형사와 아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범법, 촉법소년이란 사법 시스템의 허점과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kbsdrama | Posted on 26/Nov/2019 08: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