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는 자에게 잠식되어가는
소돔과 고모라 언제나 챙겨 다니는 여러 짐들을 출처를 알 수 없는 허공에 던지고 깊은 무음 속으로 떠내려간다 그곳에선 영혼만이 고요히 코를 골고 그 어떠한 생각도, 언어도, 움직임도, 너와 나라는 관계도 창조전으로 돌아간다 나의 영혼이 그곳에 있다 보면 하루하루가 거듭되며 쌓여갔던 불쾌한 먼지들의 존재를 알게 되며 그것들이 숨어있던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몇 번의 손찌검으로 기생하던 먼지를 털어내니 어여쁜 나무와 그것을 차분히 다독이는 바람, 움직이는 것들을 꽤나 홀려 나른하게 하는 햇빛, 그 어떠한 자연보다 벅찬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등등 많은 것들이 형태를 되찾기 시작한다 불쾌한 먼지는 나의 수많은 부스러기들만을 수면 위로 올리고 나머지 것들은 잠기게 하여 그곳에 기생하고 있었다 나의 영혼은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나는 원래의 세상에 구멍을 내 그 안으로 들어가며 기생하던 먼지들로 위를 가득 메운다 그리고 질식사하여 전생은 잊은 채 새로 태어난다.
명상하는 자에게 잠식되어가는
소돔과 고모라 언제나 챙겨 다니는 여러 짐들을 출처를 알 수 없는 허공에 던지고 깊은 무음 속으로 떠내려간다 그곳에선 영혼만이 고요히 코를 골고 그 어떠한 생각도, 언어도, 움직임도, 너와 나라는 관계도 창조전으로 돌아간다 나의 영혼이 그곳에 있다 보면 하루하루가 거듭되며 쌓여갔던 불쾌한 먼지들의 존재를 알게 되며 그것들이 숨어있던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몇 번의 손찌검으로 기생하던 먼지를 털어내니 어여쁜 나무와 그것을 차분히 다독이는 바람, 움직이는 것들을 꽤나 홀려 나른하게 하는 햇빛, 그 어떠한 자연보다 벅찬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등등 많은 것들이 형태를 되찾기 시작한다 불쾌한 먼지는 나의 수많은 부스러기들만을 수면 위로 올리고 나머지 것들은 잠기게 하여 그곳에 기생하고 있었다 나의 영혼은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나는 원래의 세상에 구멍을 내 그 안으로 들어가며 기생하던 먼지들로 위를 가득 메운다 그리고 질식사하여 전생은 잊은 채 새로 태어난다.
그는 바다였기에
파도를 견뎌야 비로소
고요가 무엇인지 아는 법이고
고난을 견뎌야 비로소 평안을 아는 법이다
거침을 견딜 수 없는 자는
부드러움에서도 쉽게 인상을 찌푸린다
한 나그네는 자신을 항해하는 자라 여기며
가끔씩 몰아치는 파도와 비를 무척이나 두려워했으나
사실 그것들은 그에게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아니었다
알고 보면 그는 바다였기에 젖을 일이 없으며
파도에 쓸려갈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흠뻑 젖어버리고 어디론가 끝없이 쓸려가는 것은
그가 아닌 그의 마음이었다
오직 그의 마음만이 쉼 없이 쓸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