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Sang-jin Instagram – 읽는 와중 참 어려운 독서였다.
이 책의 서평을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 책을 읽는 동안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걸 어찌 설명할까를 고민한 천호식품 대표님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그레고리우스의 안정에서의 무질서가 주가 될지
아우렐리우스가 걸었던 속죄의 길에 무게를 둬야할지
철저히 ‘중립’의 삶을 살았던 스위스인 교수가 바라본, 뜨거운 민주 투사들의 삶의 궤적이 되어야할지.
주변사람이 재구성한 한 천재의 삶이 테마일지.
하지만 마지막 장을 읽고서, 왜 고민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인생이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아우렐리우스의 이 한줄, 이 말이 세게 뒤통수를 때렸다.
그래 뭣이 중헌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지가 더 중요한데 말이다.
힘내서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가자, 모든 우연을 필연인 것처럼, 그렇게 매일매일 치열하게 고민하여 좋은 해답을 찾아가자. 그 사건들이 모여 내 인생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그저 무의미하게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쉬워보이니까, 크게 문제 없어보이니까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담담한 필체로 흘러가듯 서술된 소설이 이토록 강한 회초리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만의 느낌일까.
바람이 찹니다 여려분, 감기조심하세요!
두꺼워서 안 읽으시겠지만 영화도 있사와요.
#오상진의북스타그램 #리스본행야간열차 | Posted on 29/Jan/2024 09:4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