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m Jin-hwa Instagram – –
누구에게나 인생에 있어 잊혀지지 않은 한 장면들이 존재 한다.
내게도 그런 순간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고등학교때 창밖으로 보이던
졸업생 선배님들이 박카스를 사들고 선생님들께 인사를하러
학교를 찾아와 운동장을 걸어오던 장면을 본 순간이다.
‘멋있었다. 그리고 꼭 나도 졸업해도 선생님들께 인사하러 와야지!’
다짐했었다.
졸업한지 25년,
나는 최대한 1년에 한번 스승의 날 학교에 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며칠전,
고등학교 2,3학년때 담임선생님 퇴임을 앞두고
모일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찾았고
이날이 이제 마지막 담임 선생님 퇴임이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다른곳과는 다르게 시골이라 3년 내내 같은 반이 되고
담임 선생님도 3년 내내 같을때도 있고
사립이라 아직도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대로 계시기에 가능했던 일인것 같다.
쌤들이랑 단체사진을 찍는데 어찌나 몰캉거리고
많은 생각과 기억과 추억들이 오가던지…
작년에 돌아가신 고1때 담임 선생님 운락쌤도 생각나고
학교에서 참 많이도 상처 받기도 했었는데
이날 우리쌤이 술한잔 하며
입시 상담 할때
연극영화학과 가서 배우가 되겠다는 내게
니가 얼굴이 이쁘냐 키가 크냐 집에 돈이 있냐 빽이 있냐며
니가 무슨 배우고 연예인이냐고 뭐라한거 미안하다고 ㅋㅋㅋ
사과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기가 잘해준것도 없는데 매년 와서 챙겨 준거 고맙다고^^
근데 쌤이 나 눈 나빠지고 만나서 나 완전 돋보기 안경 꼈을때
만나서 그렇지!!!
나 얼굴은 귀여웠다고!!!! 소리쳐주고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흔 다섯살,
나는 행복하고 감사하다. | Posted on 25/Aug/2024 15: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