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n Mi-na

Sohn Mi-na Instagram – 이번에도 어김없이 “어쩌다 보니 다시 공항” 인증샷

스페인에서 어찌나 바빴는지 어느 날 눈 떠보니 서울이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빈틈없이 몰아친 스케줄은 어제 밤 늦게까지 이어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또 여권을 손에 든 채로 공항.

세계를 무대로 살고 싶어 스페인어를 배우긴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한. 스페인 반반 살이를 하며 비지니스를 하게 될 줄이야.

대학 입학 때 “남들이 안 하는 선택을 해서 20년 후 더 많은 기회를 누리며 즐겁게 살라”는 아버지의 혜안 가득한 조언 덕에 스페인어를 전공한 저는, 그 선택 덕분에 두려움을 딛고 남과 다른 길을 택해 걸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도 잘 알고, 그걸 꿋꿋하게 견뎌 내었을 때 맛보게 되는 기쁨 또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언어와 음식이라는 문화적 키워드를 미디어적 방식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아나운서 작가 여행가로 살며 터득한 설득과 PR의 기술로 한국과 스페인을 연결하는 지금의 일이 체질에 딱인데요. 굽이굽이 고난의 순간이 끊이지 않지만, 조금씩 퍼즐의 조각이 맞춰져 나가는 것을 보는 즐거움과 보람이 너무나 크고, 그 과정 속에서 나이를 꽤 많이 먹었음에도 여전히 성장하고 배울 수 있다는 건 짜릿할 정도로 신나는 일입니다.

바쁜 만큼 보람 찼던 한국에서의 시간. 박람회 현장에서 올라미나 응원해주신 분들과 클럽 올라미나 멤버들, 007 작전을 방불케 하며 장소 불문 얼굴 보러 달려와준 나의 찐친들 감사! 스페인에 가면 이번 방문 중에 어머니께서 전수해주신 개성 보쌈김치를 담그려고요. 한국에 전하는 지중해 라이프와 스페인에 전하는 한식 프로젝트가 서울에서의 3주동안 꽤 단단히 영글었기에 다행스러움과 뿌듯함을 안고 이제 저는 또 다음 퍼즐 조각을 맞추러 갑니다.

대체 뭘 하길래 맨날 이러나 싶으실텐데… 저라는 아이가 하는 일은 늘 쉽게 설명이 안되는 것이긴 합니다. 세상을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며 먼저 알게 된 것들과 한계점 없는 상상력과 가끔 스스로도 놀라는 용기가 버무려져 벌이는 일들이니까요. 궁금하신 분들 위해 꾹꾹 묵힌 이야기 보따리들도 봄날과 함께 슬슬 풀어 볼 수 있길 바라며…..

#한국스페인반반살이 #어쩌다보니또공항 | Posted on 15/Mar/2025 0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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