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Pureum Instagram – 김푸름 EP – [양극성 (兩極性) 𝗽𝗼𝗹𝗮𝗿𝗶𝘁𝘆]
‘말 못하는 우리들은‘ Official MV
#🐈
두꺼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여느 때처럼 말이 없습니다. 입만 벙긋거리다 이내 포기한 듯한 쟤는, 길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가끔 와서 들리지도 않을 말을 걸다가 밥을 얻어먹고 갑니다. 나는 매일 굶을 걱정 없는 안락함 속에 살지만, 왜인지 저 아이의 자유가 부럽습니다. 그렇지만 매일 힘들게 먹고 사는 저 애 앞에서 그런 말은 차마 꺼낼 수 없었습니다. 나는 한번도 해본 적 없던 고민을, 저 애는 매 순간 겪고 있을테니까. 그저 말 없이 우는 것 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
좋은 집에서, 좋은 자리에 좋은 방석을 깔고 누운 채,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저 애는 매일같이 밖을 바라봅니다. 해가 저문 길거리를 오가며 먹이를 찾을 필요도 없고, 집을 지키려 싸울 필요도 없고, 살기 위해 도망다닐 필요도 없는데. 그런데도 저 아이는 나더러 살려달라는 것처럼 애처롭게 나를 바라봅니다. 그 모습이 눈에 밟혀 차마 가지 못하는 내 발걸음을 저 애가 알까 싶지만, 그저 내일 또 오겠다며 웃어 보일 수 밖에요.
_
Lyrics by 김푸름
Composed by 김푸름
Arranged by Basecamp
Directed & Animated by 애니인
전체영상 ➡ YouTube ’김푸르스름 KIMPUREUM official‘
#김푸름 #polarity #KIMPUREUM #thepeach
본 앨범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뮤즈온 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Supported by KOCCA @koccamusic | Posted on 14/Dec/2025 14:1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