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n Mi-na Instagram – 스페인 바스크 지방 출신의 예술가 중에 주목해 봐야할 인물들이 더 있어요.
우선 에두아르도 치이다 Eduardo Chillida 라는 조각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프리메라 리가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연 이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포기하면서 마드리드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지만 이내 예술로 전공을 바꾸고는 파리로 가서 활동하며 훗날 기억될 만한 조각가로서의 삶을 시작했죠.
바로 그 에두아르도 치이다가,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친구처럼 가까이 동시에 크나큰 존경심을 품은 채 예술 동지로 지내던, 바스크 지방 출신의 디자이너가 있었는데 바로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였습니다.
발렌시아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타고난 디자이너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모를 수도 있지만, 여성들을 코르셋의 불편함이나 기타 여러 의미에서의 사회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는 파격적인 패션을 선도한 인물이예요. 또한 그는 일생 동안 그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고, 결혼도 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패션에만 열정을 다 했죠. 참 멋져요.
제가 바스크 지방을 방문했을 때 마침 이 두 예술가의 우정을 기리는 멋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나이와 장르, 사회적 배경 등 많은 것을 뛰어 넘어 서로에게 영감과 힘이 되어준 두 예술가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마저 주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어딜 가나 예술과 역사의 향기가 가득한 바스크, 하루 하루 지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이 아닐 수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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