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에 일어나 분주히 아스팔트를 밟고 야무지게 샌드위치를 픽업했지. 근데 우리 둘다 몰랐어, 레일패스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지정석을 구매했어야 된다는 걸. 졸지에 두시간을 기차 바닥에 앉아 가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야, 이거 50까지 안주거리로 삼자” 하며 너는 타마고 산도를, 나는 데리야끼 산도를 물었지. 도란도란 얘기하다 차창 밖을 바라보고, 30분에 한번씩 정차역마다 일어나 스트레칭도 해주고, 그렇게 보라색 파도를 찾아 나섰던 우리의 후라노. 렌트카에서 픽업한 흰색 루미에 타올라, 처음 잡는 오른쪽 핸들을 헬스장 기구마냥 옹골차게 붙잡고 운전하는 내 옆에서 가도 가도 초록이어서 눈물날 것 같다고 했던 너. 두시간 동안 점심을 기다렸던 ‘고양이와 작은 새’라는 식당, 어느 백발 아주머니의 작은 오두막에서 우리는 일년치 볼 나무를 눈에 담았네. 초원을 달리고 달려도 초원이었던 우리의 후라노. 하염없는 여름의 지평선. 눈물이 날 정도의 평화가 거기에 있었네.
새벽 6시에 일어나 분주히 아스팔트를 밟고 야무지게 샌드위치를 픽업했지. 근데 우리 둘다 몰랐어, 레일패스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지정석을 구매했어야 된다는 걸. 졸지에 두시간을 기차 바닥에 앉아 가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야, 이거 50까지 안주거리로 삼자” 하며 너는 타마고 산도를, 나는 데리야끼 산도를 물었지. 도란도란 얘기하다 차창 밖을 바라보고, 30분에 한번씩 정차역마다 일어나 스트레칭도 해주고, 그렇게 보라색 파도를 찾아 나섰던 우리의 후라노. 렌트카에서 픽업한 흰색 루미에 타올라, 처음 잡는 오른쪽 핸들을 헬스장 기구마냥 옹골차게 붙잡고 운전하는 내 옆에서 가도 가도 초록이어서 눈물날 것 같다고 했던 너. 두시간 동안 점심을 기다렸던 ‘고양이와 작은 새’라는 식당, 어느 백발 아주머니의 작은 오두막에서 우리는 일년치 볼 나무를 눈에 담았네. 초원을 달리고 달려도 초원이었던 우리의 후라노. 하염없는 여름의 지평선. 눈물이 날 정도의 평화가 거기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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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circa 1980-1985
Summer, circa 1980-1985
Summer, circa 1980-1985
Summer, circa 1980-1985
Seclusion. Just me and my camera.
Seclusion. Just me and my camera.
Seclusion. Just me and my camera.
Seclusion. Just me and my camera.
Seclusion. Just me and my camera.
#바닷마을다이어리
가끔 슬픔 없이 십오 초 정도가 지나간다 가능한 모든 변명들을 대면서 길들이 사방에서 휘고 있다 그림자 거뭇한 길가에 쌓이는 침묵 거기서 초 단위로 늙고 싶다 심보선, 중- – 내가 뭐라고, 제주가 오늘 또 나에게 선물을 줬다 너 자전거 타고 집 가니? 옛다 노을- 이러면서 재주도 좋다
가끔 슬픔 없이 십오 초 정도가 지나간다 가능한 모든 변명들을 대면서 길들이 사방에서 휘고 있다 그림자 거뭇한 길가에 쌓이는 침묵 거기서 초 단위로 늙고 싶다 심보선, 중- – 내가 뭐라고, 제주가 오늘 또 나에게 선물을 줬다 너 자전거 타고 집 가니? 옛다 노을- 이러면서 재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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