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Young-sun

Park Young-sun Instagram – #반도체주권국가 의 길 9.
– 윤대통령 방문한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 ASML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가 없다”

최근 반도체 관련 산업자원부의 움직임 중에는 두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째, 지난 27일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 발족식’을 가진 일이고, 둘째, 26일에는 산업부장관이 반도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 입니다.

우선 전력공급과 관련하여 정부는 10GW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인에 3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다음달 토지보상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전력 수급계획이 RE100등 세계적 기업들의 탄소중립 달성 요구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대통령이 방문했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최근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고객 업체들을 포함한 모든 생산·유통 과정에서 탄소배출량 제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ASML의 ‘넷제로’ 달성의 의미는 LNG나 원전 없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만 하겠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ASML은 대만과의 PPA(전력구매계약) 체결 사례를 소개하며 “신뢰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계속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PPA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기업이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탄소 감축의 주요 수단 가운데 하나 입니다. ASML은 올해 대만 사업장에서 사용할 전력의 75%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용인등 특화단지에서 청정수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방문시 ASML을 방문해 1조원 규모의 차세대 EUV 기반 초미세 공정을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반도체 제조기술 R&D센터’ 구축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지만 ASML이 요구하는 ‘넷제로 달성’에 부합하지 못하면 이런 많은 것 들이 허공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ASML 뿐 아니라 애플등 다른 반도체 수요기업들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책 #반도체주권국가 에서 언급했듯이 *반도체의 3대 조건(물, 전기, 사람)중 하나인 전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으면 판로는 물론 단가문제로도 반도체의 경쟁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윤정부가 재생에너지 문제를 지금처럼 정치적으로 다루는 한 반도체주권국가 의 길은 요원해 집니다.

26일에 열렸다는 산업부장관과 반도체 업계와의 간담회 역시 ‘장관과 기업 CEO 간의 핫라인 개설’이 헤드라인으로 보도될 정도의 회의 였다면 ‘마치 전쟁이 났는데 학예회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반도체 문제는 이미 ‘국가간 리그’가 된지 오래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국가반도체 위원회’를 조속히 만들어 솔직하게 그리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반도체 미래 전략’을 논해야 합니다.

시간은 이미 많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 Posted on 28/Feb/2024 00: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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