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히로의 가족을 찾습니다! 방치 후 파양되어 스트레스로 인한 땜빵이 있었지만, 임보집으로 이동 후 일주일만에 새로운 털이 보송보송 났어요. 쓰다듬어주고 같이 잠을 자고 시간 내어 놀아주는 게 뭐라고 그것만으로도 다 이겨낸 기특한 히로…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는 전형적이기보다는(우리집 애들 기준) 조금 더 개냥이 스타일의 고영입니다. 임보집에 처음 온 날에도 오자마자 숨지도 않고 탐색하고 밥을 먹고 똥을 싼 용감한 히로를 눈여겨봐주세요. 사랑할 줄 아는 고양이의 찐한 사랑 받을 가족을 기다립니다. #고양이 #고양이입양 #성묘입양 #사지말고입양하세요 #히로
고양이 히로의 가족을 찾습니다! 방치 후 파양되어 스트레스로 인한 땜빵이 있었지만, 임보집으로 이동 후 일주일만에 새로운 털이 보송보송 났어요. 쓰다듬어주고 같이 잠을 자고 시간 내어 놀아주는 게 뭐라고 그것만으로도 다 이겨낸 기특한 히로…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는 전형적이기보다는(우리집 애들 기준) 조금 더 개냥이 스타일의 고영입니다. 임보집에 처음 온 날에도 오자마자 숨지도 않고 탐색하고 밥을 먹고 똥을 싼 용감한 히로를 눈여겨봐주세요. 사랑할 줄 아는 고양이의 찐한 사랑 받을 가족을 기다립니다. #고양이 #고양이입양 #성묘입양 #사지말고입양하세요 #히로
고양이 히로의 가족을 찾습니다! 방치 후 파양되어 스트레스로 인한 땜빵이 있었지만, 임보집으로 이동 후 일주일만에 새로운 털이 보송보송 났어요. 쓰다듬어주고 같이 잠을 자고 시간 내어 놀아주는 게 뭐라고 그것만으로도 다 이겨낸 기특한 히로…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졸졸 따라다니는 전형적이기보다는(우리집 애들 기준) 조금 더 개냥이 스타일의 고영입니다. 임보집에 처음 온 날에도 오자마자 숨지도 않고 탐색하고 밥을 먹고 똥을 싼 용감한 히로를 눈여겨봐주세요. 사랑할 줄 아는 고양이의 찐한 사랑 받을 가족을 기다립니다. #고양이 #고양이입양 #성묘입양 #사지말고입양하세요 #히로
세상이 멈춰도 머리카락은 제 갈길을 간다(머리 마니 자랐다는 말)
무언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예전에 잘 되던 것들이 잘 안된다. 분명 망설임 없이 잘하던 것들이 있었는데 그렇게 잘 못한다. 세상에 저항하는 일보다 고이려는 나 자신과 싸우는 일은 더 자주 현타가 온다. 나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 너는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텼어? 발을 자주 뻗자 집 밖으로
삼삼이는 배 위에 올라오는 걸 즐기는 배냥이다. 종종 배 위에 올라와 자꾸 똥꼬를 보여준다… 귀여워ㅠㅠ
삼삼이는 배 위에 올라오는 걸 즐기는 배냥이다. 종종 배 위에 올라와 자꾸 똥꼬를 보여준다… 귀여워ㅠㅠ
구정 지나 진짜 2025. 한국 나이 너무 많아서 이제 나 몇살인지 헷갈려…
삼삼이 시리즈. 선물받는 소파는 삼삼이 전용이 되었고 선물받은 그림은 삼삼이의 간택을 받았다. #삼삼이
삼삼이 시리즈. 선물받는 소파는 삼삼이 전용이 되었고 선물받은 그림은 삼삼이의 간택을 받았다. #삼삼이
삼삼이 시리즈. 선물받는 소파는 삼삼이 전용이 되었고 선물받은 그림은 삼삼이의 간택을 받았다. #삼삼이
삼삼이 시리즈. 선물받는 소파는 삼삼이 전용이 되었고 선물받은 그림은 삼삼이의 간택을 받았다. #삼삼이
다정한 마음의 뉴 메뉴 비건 떡볶이가 맛있었던 날
오랜만에 셀카 찍었는데 호호 잘 나온 것 같아서 올려보는 사진
토끼 행복이의 가족을 찾습니다. 작년 촬영하는데 공원에 유기된 아이를 발견하고 구조하여 중성화 완료 후 입양처를 찾고있습니다. 이름 : 행복이 성별 : 남 나이 : 약 10개월-1살 추정 몸무게 : 1.6kg 중성화 : 완료 성격 : 조용하고 차분함. 잘 먹고 잘 마심. 치커리와 당근을 좋아함(사실 다 좋아함). 민들레뿌리를 아주 좋아함. 은총을 받으면 하품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너무 귀여움. 사랑스러운 행복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토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혹은 열심히 공부하며 사랑으로 평생 함께 하실 분 DM주시면 입양 양식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토끼 행복이의 가족을 찾습니다. 작년 촬영하는데 공원에 유기된 아이를 발견하고 구조하여 중성화 완료 후 입양처를 찾고있습니다. 이름 : 행복이 성별 : 남 나이 : 약 10개월-1살 추정 몸무게 : 1.6kg 중성화 : 완료 성격 : 조용하고 차분함. 잘 먹고 잘 마심. 치커리와 당근을 좋아함(사실 다 좋아함). 민들레뿌리를 아주 좋아함. 은총을 받으면 하품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너무 귀여움. 사랑스러운 행복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토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혹은 열심히 공부하며 사랑으로 평생 함께 하실 분 DM주시면 입양 양식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2024년이 끝났다. 아직 구정 전이지만 달력에서 2024는 지워지고 벌써 2025가 왔다. 작년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두 편의 영화가 개봉을 해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해주었고, 한 편의 영화가 많은 영화제를 돌아다니며 또 다른 관객들을 만나게 해주었다. 소중한 현장에서 여러가지 역할로 스텝, 배우들과 뒤엉켰고 작은 영화제를 열었더니 동네에 관객들이 모여주었다. 모더레이터로, 홍보대사로, 집행위원 등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인사했다. 친구와 차곡차곡 글을 모아 세상에 펼치니 대면하지 않고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었다. 한 친구들이 최근 학대당하던 강아지 가족을 구조했다. 또 다른 친구는 버림받은 토끼를 구조했다. 분노와 무력감, 슬픔을 끌어안은 사람들을 길에서 자주 만났다. 형형색색 응원봉과 웅장한 깃발을 보면서 나는 다음에 무얼 들고 거리로 나갈까 생각했다. 나름 근사한 걸 들고 나가고 싶었는데,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외치던 세일러문의 요술봉은 최저가가 50만원대여서 포기했다. 이거 휘두르면 정말 변신할 수 있는거 아니야 낄낄 농담하면서. (진짜 비싼 건 600만원을 호가하고 이건 정말 변신 가능할지도) 가끔 고개를 들어 별을 올려다본다. 새까만 우주는 너무 커다란데 별은 너무 작아 야속하다. 하지만 그 작은 별들이 모여 길 잃은 자들을 안내하고, 때때로 머리 위로 쏟아져내리며 경이로움을 선사한다. 그런 것이 희망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것 같다. 손에 별을 쥔 사람들 아니 별인 사람들. 비염 때문에 코에 침을 맞다가 우리 집 고양이가 된 사진을 첨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정 평안하세요. 늦은 새해에 수현 드림
엄마 언제 이모랑 가치 책 썻어? 조아보인다 #새드투게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아본, 연경과 함께 쓴 . 성혜현 편집자님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이하나 편집자님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는 언제나 나란히 걸으며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는 연경과 친구들, 이름은 모르지만 저 너머 실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양을 멀리서, 어떨 때는 아주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마주보는 것과 나란히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같은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연경은 프롤로그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런 장면을 떠올린다. 나와 친구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아주 가끔 함께 거리를 걸었다. 대충 같이 가고 있다는 느낌만 내면서 흩어져 걸을 때가 많은데, 우리가 일렬로 걷는 몇 안 되는 순간이 있다. 누가 죽거나, 누가 누구한테 맞았거나, 누구를 죽이고 때린 사람이 너무 빨리 감옥에서 나올 것 같거나 감옥에 안 갈 것 같을 때, 현수막을 들고, 스티커와 종이를 나눠 받고, 검은 옷을 입고, 운동화를 고쳐 신고 걷는다. 우리가 나란히 서서 걸을 때 나는 그들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를 들었다. 유일하게 표정을 보지 않은 상태로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아무에게도 명령하지 않는 친구들이 명령하는 소리. 바꿔라, 치워라, 그만해라. 나는 우리가 챙겨주고 챙김 받으면서 그 순간만을 누리고 오이소박이나 팍팍 무쳐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나란히 걸으며 악쓰는 사람과 오이소박이를 나눠 먹는 사람이 깉은 사람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다. (…) 내가 원한 것은누군가가 어떤 이와 얽히고, 부서지고, 넘어졌다가 다시 손을 잡고 일어나는 이야기. 손잡고 일어나 서로의 상처에서 이로운 진물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나란히 걸으며 글을 썼다. 아마 그들은 여전히 걷고 있을 것이다. 그 뒤를 놓치지 않고 따라 걷기 위해 장갑을 챙기고 운동화를 고쳐 신어 본다. 거리 위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집 오래된 냉장고에 붙어있는 쪽지를 떠올린다. ‘메리 크리스마스 친구들, 사랑해!’ 나는 그런 결말을 좋아한다. #새드투게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아본, 연경과 함께 쓴 . 성혜현 편집자님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이하나 편집자님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는 언제나 나란히 걸으며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는 연경과 친구들, 이름은 모르지만 저 너머 실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양을 멀리서, 어떨 때는 아주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마주보는 것과 나란히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같은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연경은 프롤로그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이런 장면을 떠올린다. 나와 친구들은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아주 가끔 함께 거리를 걸었다. 대충 같이 가고 있다는 느낌만 내면서 흩어져 걸을 때가 많은데, 우리가 일렬로 걷는 몇 안 되는 순간이 있다. 누가 죽거나, 누가 누구한테 맞았거나, 누구를 죽이고 때린 사람이 너무 빨리 감옥에서 나올 것 같거나 감옥에 안 갈 것 같을 때, 현수막을 들고, 스티커와 종이를 나눠 받고, 검은 옷을 입고, 운동화를 고쳐 신고 걷는다. 우리가 나란히 서서 걸을 때 나는 그들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를 들었다. 유일하게 표정을 보지 않은 상태로 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아무에게도 명령하지 않는 친구들이 명령하는 소리. 바꿔라, 치워라, 그만해라. 나는 우리가 챙겨주고 챙김 받으면서 그 순간만을 누리고 오이소박이나 팍팍 무쳐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나란히 걸으며 악쓰는 사람과 오이소박이를 나눠 먹는 사람이 깉은 사람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다. (…) 내가 원한 것은누군가가 어떤 이와 얽히고, 부서지고, 넘어졌다가 다시 손을 잡고 일어나는 이야기. 손잡고 일어나 서로의 상처에서 이로운 진물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나란히 걸으며 글을 썼다. 아마 그들은 여전히 걷고 있을 것이다. 그 뒤를 놓치지 않고 따라 걷기 위해 장갑을 챙기고 운동화를 고쳐 신어 본다. 거리 위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집 오래된 냉장고에 붙어있는 쪽지를 떠올린다. ‘메리 크리스마스 친구들, 사랑해!’ 나는 그런 결말을 좋아한다. #새드투게더
연경과 함께 쓴 책 가 12월23일 출간됩니다👭책을 실물로 받아보기 전, 출판사 서평 중 일부를 먼저 소개 드려요.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곧 만나요! – 우정은 때로 친밀함을 빌미로 다른 이들을 소외시키거나 배타적인 선을 긋기도 한다. 그러나 손수현, 신연경 두 저자는 우정의 정의(定義)를 새롭게 넓힌다. 서로만을 위로하기보다 이웃과 타인, 소수자와 비인간 동물, 아직 모르는 이들의 상처까지 기꺼이 끌어안는다. 식탁 위에서 엄마가 읽던 전경린 작가의 소설을 마주하고 ‘엄마’라는 한 개인을 최초로 인식했던 유년의 기억을 어른이 된 현재의 ‘내’가 데버라 리비의 글과 나란히 해석하는 장면은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책으로 연결되는 모녀 사이의 우정을 그린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다른 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친구들의 애환에 동참하고, 책을 읽고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독자들의 생생한 외침을 들으려는 노력 역시 이들에게는 우정을 달리 표현하는 한 방식이다. “완벽한 건 보기에 좋지만 조금 멀리 있는 느낌이 들어서 흠잡을 곳 없는 하트보다는 약간 찌그러진 모양이 좋다.”라는 손수현 배우의 말은 흠잡을 곳 없이 매끈하게 꾸며낸 이야기보다 거칠더라도 빛나는 삶의 이면을 사랑한다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 그가 애정으로 포착해낸 순간들은 찌그러졌을지언정, 어쩌면 찌그러졌기 때문에 입체적이다. 내가 쓴 이야기의 끝에는 누군가의 허름한 냉장고가 보일 것이다. 아주 느린 속도로 폐허가 된 집 안을 가로지르는 카메라. 냉장고 문짝에는 언젠가 친구들과 찍었을 사진, 함께 지냈던 연인과 고양이 그림, 그리고 소중하게 주고받았던 쪽지 따위가 아무렇게나 붙어 있다. (…) 그 안에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아주 낡고 오래된 희망이 들어 있을 것이다. _본문에서 희망은 보통 미래를 그려보며 떠올리는 단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손수현 배우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아주 낡고 오래된 희망”을 이야기한다. 미래를 밝힐 희망은 과거의 내가 걸어온 시간에서 시작됨을 알고 있는 까닭이다. 걷다 보면 어느새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언덕 위 빌라에 사는 동안, 삶은 마치 이 빌라처럼 ‘희망’도 잠시 빌린 것일 뿐 내 것이 아닌 양 인색하게 굴지만, 그들은 쉽게 주눅 들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아직 몰랐던 바깥의 세계를 깨우치고자 책장을 펼치며, 책장을 덮고 연대의 손길을 내민다. 폭력에 반대하는 시위에서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비건 식품이 출시되면 모여서 시식회를 연다. ‘인생은 쓰지만(bitter), 우리는 쓴다(write).’ 손수현, 신연경 저자는 자신들이 삶을 돌보는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써 내려가며 독자들에게도 함께 손을 잡고 일어설 용기를 건넨다. 내가 쓰길 원한 건 우정의 실패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완벽한 실패란 이제 더는 서로가 삶에서 중요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오는 거다. 내가 원한 것은 누군가가 어떤 이와 얽히고, 부서지고, 넘어졌다가 다시 손을 잡고 일어나는 이야기. 손잡고 일어나 서로의 상처에서 이로운 진물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_본문에서 #새드투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