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토크에 새 산문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쓰고 싶어도 계속 이 이야기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 같아요. 보통은 여러 사람에게 읽히기를 바라지만 이 글은 오직 두 사람만 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썼습니다. 한 명은 곧바로 읽어주었고 다른 한 명에겐 보여주지 못했는데 자네 쓰고 싶은 대로 쓰라고 그가 말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산문의 일부만을 공유합니다. 전문은 보스토크 52호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고요하고 아름답게 10년을 이어오신 소중한 잡지 보스토크에 애정을 전합니다. @vostok_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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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푸지게 늦잠 자서 느즈막히 산에 갔다 얼마나 늦게 갔냐면 내려오는 길에 해 져서 앞이 안 보일 만큼 깜깜해가지고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내겐 일출보다 일몰 무드가 더 필요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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