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느낌이 드는 밤이 있고 그럼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문 연 미용실 가서 머리칼 싹둑 자른다 한 개도 안 아깝고 아주 그냥 속 시원혀
비도 오고 훤이도 오고 친구도 오고 부처님도 오신 입하(立夏)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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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끝없이 내려주는 차와 우리 몸에 닿은 무지개… 설탕… 그리고 평범함에 대하여… 여섯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양다솔이 아랫집 아주머니께 빌려온 식탁 의자 두 개에 대하여… 🍵🎍🎂🍬🪑🪑
오늘은 굉장한 북토크를 시청했는데 제목이 무려 ‘이슬아의 작품을 번역한 두 번역가가 말하는 이슬아 책의 매력’이었고… 너무 황송한 나머지 무릎 꿇고 앉아서 들었다… 를 번역한 하라다 사토미 님과, 를 번역한 시미즈 치사코 님. 두 분께서 어찌나 꼼꼼하게 내 글과 행보를 읽으셨는지, 한국의 독자님들 못지 않게 풍성한 해석을 한 시간 꽉 채워서 이어가셨다. 이슬아 문장의 개성이 어떤 템포와 유머에서 기인한다고 느끼는지, 일본 사회에서 가녀장 이야기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말씀해주신 게 특히 좋았다. 두 분의 일본어를 하나도 안 놓치고 싶은 마음에 동시 통역 어플 실행했는데, 엄청 유창했을 것이 분명한 이야기가 말도 안 되는 문장으로 번역되어서 어이없고 웃겼다. 그 와중에도 두 분의 지성과 커다란 애정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출간으로 여러 독자님들과 나를 연결시켜주신 치사코 상과 오부치 상께 감사드린다. 내 첫 책부터 최근작까지 무려 열세 권을 통달한 채로 술술 소개하시는 사토미 상은 정말 내 인생의 귀인이시다. 이슬아를 일본에 처음 알리기로 한 편집자 아야메 상도 새삼 혼또니 아리가토 고자이마스… 언젠가 꼭 일본에 직접 독자님들 만날 날을 기다리며, 가녀장 드라마를 마저 잘 써보겠습니다! @sat0mi22 @ayaminski @onecolo @kaorukoofuchi @cccmh_lif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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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0일 경향신문 칼럼입니다. 마지막 화를 울면서 본 뒤에 사랑하는 편집자님들을 생각하며 썼습니다.
2024년 5월 20일 경향신문 칼럼입니다. 마지막 화를 울면서 본 뒤에 사랑하는 편집자님들을 생각하며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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