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을 듣고서 한동안 아무한테도 말을 못 했는데 아마 너무 소중한 사건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공들여 쓴 책들과 함께 만든 동료들과 읽어준 사람들이 마구마구 생각나서 혼자 한참 울었다~ㅠㅡㅠ 여러모로 1등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지만 가장 잘하고 싶었던 장르에서 가장 두렵고도 궁금한 독자님들 투표로 상을 받게 되어 많이 기뻐요. 높은 권위로부터 내려온 것보다 훨씬 값진 상이에요. 떨리는 손으로 쓴 수상 소감을 이곳에도 고이 옮겨두겠습니다. 오만 오백구십사 표만큼 고맙습니다! “변방에서 나타난 저를 이토록 끝내주게 응원해 주시는 독자님들과 동시대를 산다니 마음이 벅찹니다. 첫 번째 책을 낼 즈음엔 글쓰기가 너무나 혼자의 일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젠 작가가 결코 혼자 쓰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분투하는 작가 옆에는 반드시 누군가가 있으니까요. 열세 권의 책을 함께 완성한 최고의 편집자 이연실, 최진규, 조소정, 김진형 선생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독자와 작가 사이 정교한 다리를 짓는 일에 생을 바치는 편집자님들과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마감하는 동안 과일 깎아주고 차를 내려주고 설거지해 주고 고양이 똥을 치워주었던, 또한 저의 초고를 가장 먼저 새 눈으로 읽어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최고의 파트너 이훤 작가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퇴고를 함께하는 안담 작가와 하은빈 작가에게도 사랑을 보냅니다. 우리들이 더 이상 젊지 않을 때에도 여전히 좋은 작가일 수 있도록 서로를 지켜봐 주려 합니다. 창밖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자라는 대나무처럼 계속해 보겠습니다.” 📚 헤엄출판사 @hey.uhm.book @podobatpub #일간이슬아수필집 #심신단련 #깨끗한존경 #새마음으로 #창작과농담 #너는다시태어나려고기다리고있어 📚 문학동네 📚이야기장수 @promunhak @storyjangsoo @munhakdongne #나는울때마다엄마얼굴이된다 #부지런한사랑 #우리사이엔오해가있다 #가녀장의시대 📚 위고출판사 @hugobooks @joesojung #아무튼노래 #날씨와얼굴 📚 디플롯 @dplotpress @a_topos_ #끝내주는인생 🩵 퇴고클럽 이훤 @__leehwon 안담 @occasional_hug 하은빈 @bingguuu
1년 전 오늘 여기에서 결혼 사진 찍었다. 뒷산이 연두색에서 진녹색으로 변해가는 계절. 빛이 닿는 곳마다 영광스럽고 그늘진 곳은 비옥한 계절. 촬영하던 날에 멜멜과 수호가 약간 더위를 먹었던 게 기억나고 우리를 뒤따라 걷던 복희가 조금 울었던 것도 기억난다. 너무 좋은 길을 지날 땐 시간의 흐름이 슬퍼지기도 하는 것이다. 📷 @textureontexture 📹 @__leehwon
1년 전 오늘 여기에서 결혼 사진 찍었다. 뒷산이 연두색에서 진녹색으로 변해가는 계절. 빛이 닿는 곳마다 영광스럽고 그늘진 곳은 비옥한 계절. 촬영하던 날에 멜멜과 수호가 약간 더위를 먹었던 게 기억나고 우리를 뒤따라 걷던 복희가 조금 울었던 것도 기억난다. 너무 좋은 길을 지날 땐 시간의 흐름이 슬퍼지기도 하는 것이다. 📷 @textureontexture 📹 @__leehwon
1년 전 오늘 여기에서 결혼 사진 찍었다. 뒷산이 연두색에서 진녹색으로 변해가는 계절. 빛이 닿는 곳마다 영광스럽고 그늘진 곳은 비옥한 계절. 촬영하던 날에 멜멜과 수호가 약간 더위를 먹었던 게 기억나고 우리를 뒤따라 걷던 복희가 조금 울었던 것도 기억난다. 너무 좋은 길을 지날 땐 시간의 흐름이 슬퍼지기도 하는 것이다. 📷 @textureontexture 📹 @__leehwon
나만을 위해서라면 안 샀을 수박을 멜멜이랑 수호 만나러 가는 길엔 망설임 없이 사게 된다. 서로 자기가 더 많이 받았다고 느끼는 관계도 있다. 지난번에 잔뜩 줘놓고도 또 주려고 하는 사람들. 정 자매네 작업실엔 아름다운 잔과 병과 그릇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구경하다 보면 훤이같고 나같은 병도 찾을 수 있다. 이번 주에 훤이가 이미지에 관해 쓴 원고 중 이 한 줄이 계속 맴돈다. ‘한때는 도자기처럼 조용하고 약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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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해서라면 안 샀을 수박을 멜멜이랑 수호 만나러 가는 길엔 망설임 없이 사게 된다. 서로 자기가 더 많이 받았다고 느끼는 관계도 있다. 지난번에 잔뜩 줘놓고도 또 주려고 하는 사람들. 정 자매네 작업실엔 아름다운 잔과 병과 그릇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구경하다 보면 훤이같고 나같은 병도 찾을 수 있다. 이번 주에 훤이가 이미지에 관해 쓴 원고 중 이 한 줄이 계속 맴돈다. ‘한때는 도자기처럼 조용하고 약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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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문학잡지 Axt 와 인터뷰했습니다. 전문은 악스트 54호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Repost @axt_ehbook ・・・ Axt 54호 interview에서는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이슬아 작가와 ’셀프 돌봄‘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시트콤의 등장인물들은 회복력이 높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다음 화에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시즌의 끝 무렵에 돌아보면 알게 되죠. 그들이 변했다는 것을요. 인물의 한심함이라는 속성을 시트콤이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는지 보면 정말 감동적이에요.❞ —Axt no.054 interview 이슬아, 「몸을 부딪치고 울고 웃으며 차근차근 배워가는 일」에서
격월간 문학잡지 Axt 와 인터뷰했습니다. 전문은 악스트 54호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Repost @axt_ehbook ・・・ Axt 54호 interview에서는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이슬아 작가와 ’셀프 돌봄‘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시트콤의 등장인물들은 회복력이 높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다음 화에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시즌의 끝 무렵에 돌아보면 알게 되죠. 그들이 변했다는 것을요. 인물의 한심함이라는 속성을 시트콤이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는지 보면 정말 감동적이에요.❞ —Axt no.054 interview 이슬아, 「몸을 부딪치고 울고 웃으며 차근차근 배워가는 일」에서
격월간 문학잡지 Axt 와 인터뷰했습니다. 전문은 악스트 54호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Repost @axt_ehbook ・・・ Axt 54호 interview에서는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이슬아 작가와 ’셀프 돌봄‘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시트콤의 등장인물들은 회복력이 높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다음 화에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시즌의 끝 무렵에 돌아보면 알게 되죠. 그들이 변했다는 것을요. 인물의 한심함이라는 속성을 시트콤이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는지 보면 정말 감동적이에요.❞ —Axt no.054 interview 이슬아, 「몸을 부딪치고 울고 웃으며 차근차근 배워가는 일」에서
격월간 문학잡지 Axt 와 인터뷰했습니다. 전문은 악스트 54호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Repost @axt_ehbook ・・・ Axt 54호 interview에서는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이슬아 작가와 ’셀프 돌봄‘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시트콤의 등장인물들은 회복력이 높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다음 화에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시즌의 끝 무렵에 돌아보면 알게 되죠. 그들이 변했다는 것을요. 인물의 한심함이라는 속성을 시트콤이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는지 보면 정말 감동적이에요.❞ —Axt no.054 interview 이슬아, 「몸을 부딪치고 울고 웃으며 차근차근 배워가는 일」에서
격월간 문학잡지 Axt 와 인터뷰했습니다. 전문은 악스트 54호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Repost @axt_ehbook ・・・ Axt 54호 interview에서는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이슬아 작가와 ’셀프 돌봄‘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시트콤의 등장인물들은 회복력이 높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다음 화에서 비슷한 실수를 반복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시즌의 끝 무렵에 돌아보면 알게 되죠. 그들이 변했다는 것을요. 인물의 한심함이라는 속성을 시트콤이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는지 보면 정말 감동적이에요.❞ —Axt no.054 interview 이슬아, 「몸을 부딪치고 울고 웃으며 차근차근 배워가는 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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